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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괴팍한 할머님의 詩

할랠루야 2013. 11. 10. 16:45

얼마전(2005) 북아일랜드의 한 정신의학
잡지에 실린 어느 할머니의 詩를 소개합니다.



당신들 눈에는 누가 보이나요,

간호원 아가씨들.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묻고 있답니다.
당신들은 저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그다지 현명하지도 않고
성질머리는 괴팍하고
눈초리마저도 흐리멍텅한 할망구일 테지요.

먹을 때 칠칠 맞게 음식을 흘리기나 하고
당신들이 큰 소리로 나에게
"한번 노력이라도 해봐 욧!"
소리 질러도 아무런 대꾸도 못하는 노인네.

당신들의 보살핌에
감사할 줄도 모르는 것 같고
늘 양말 한 짝과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기만 하는 답답한 노인네.

목욕을 하라면 하고 ......
밥을 먹으라면 먹고 ......
좋든 싫든 당신들이 시키는 대로
할일없이 나날만 보내는 무능한 노인네.

그게 바로 당신들이 생각하는 "나"인가요.
그게 당신들 눈에 비쳐지는 "나"인가요.

그렇다면 눈을 떠보세요.
그리고 제발
나를 한 번만 제대로 바라봐 주세요.

이렇게 여기 가만히 앉아서
분부대로 고분고분
음식을 씹어 넘기는 제가
과연 누구인가를 말해 줄께요....... 

저는 열살짜리 어린 소녀 였답니다.
사랑스런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 언니, 동생들도 있었지요.

저는 방년 열여섯의 처녀 였답니다.
두 팔에 날개를 달고
이제나 저제나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위해
밤마다 꿈 속을 날아 다녔던.......... 

저는 스무살의 꽃다운 신부 였네요.
영원한 사랑을 맹세 하면서
콩닥콩닥 가슴이 뛰고 있던
아름다운 신부 였답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새 스물 다섯이 되었을 땐
아이를 품에 안고 포근한 안식처가 되고
보살핌을 주는 엄마가 되어 있었답니다.

어느새 서른이 되었을 때 보니
아이들은 훌쩍 커 버렸고
제 품에만 안겨 있지 않았답니다.

마흔살이 되니
아이들이 다 자라 집을 떠났어요.
하지만 남편이 곁에 있었기에
아이들 그리움에 눈물로 지새우지만은 않았답니다.

쉰살이 되자 다시금
제 무릎 위에 아가들이 앉아 있었네요.
사랑스런 손주들과 나,
난 행복한 할머니 였습니다.

암울한 날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남편이 죽었거든요.
홀로 살아갈 미래가
저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었네요.

제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들이 없답니다.
난 젊은 시절 내 자식들에게 퍼부었던
그 사랑을 또렷이 기억 하지요.

어느새 노파가 되어 버렸네요.
세월은 참으로 잔인 하네요.
노인을 바보로 만드니까요.

몸은 쇠약해져 가고
우아했던 기품과 정열은 저를 떠나 버렸어요.
한 때 힘차게 박동하던 내 심장 자리에
이젠 돌덩이가 자리 잡았네요.

하지만 아세요?
제 늙어버린 몸뚱이 안에 아직도
16세 처녀가 살고 있음을요.
그리고 이따금은
쪼그라든 제 심장이 콩콩대기도 한다는 것을요.

젊은 날들의 기쁨을 기억 해요.
젊은 날들의 아픔도 기억 하고요.
그리고 이젠
사랑도 삶도 다시 즐겨보고 싶어요.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보니
너무나 짧았고
너무나도 빨리 가버렸네요.
내가 꿈꾸며 맹세했던 영원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서운 진리를
이젠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모두들 눈을 크게 떠보세요.
그리고 날 바라보아 주세요.
제가 괴팍한 할망구라뇨.
제발,
제대로 한번만 바라보아 주어요
'나'의 참모습을 말이에요 ....................   


스코틀랜드 던디 근처 양로원 병동에서
홀로 외롭게 살다가 세상을 떠난 어느 할머니의
소지품 중 유품으로 단 하나 남겨진 이 詩는

양로원 간호원들에 의해 발견되어 읽혀지면서
간호원들과 전 세계 노인들을 울린 감동적인 詩입니다.

이 詩의 주인공인 "괴팍한 할머니"는 바로 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 ?



    - 노래 : Imee Ooi(이메 우이)


    자비송

    Aha avero homi 제가 증오에서 벗어나기를 !
    avy pajjho homi 제가 성냄에서 벗어나기를 !
    an gho homi 제가 격정에서 벗어나기를 !
    sukh - att na parihar mi 제가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

    Mama m t pitu 저의 부모님,
    cariya ca ti mitta ca 스승들과 친척들, 친구들도,
    sabrahma-c rino ca 거룩한 삶(梵行)을 닦는 이, 그분들도
    aver hontu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aby pajjh hontu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an gh hontu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sukh - att nam pariharantu 그 분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Imasmi r me sabbe yogino 여기 가람에 있는 모든 수행자들이
    aver hontu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aby pajjh hontu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an gh hontu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sukh - att nam pariharantu 그 분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Imasmi r me sabbe bhikkhu 이 집의 모든 님들도
    sama era ca 모든님 들도
    up saka - up sik yo ca 우바새(優婆塞-남자 ) 우바이(優婆夷-여자 )도
    aver hontu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aby pajjh hontu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an gh hontu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sukh - att nam pariharantu 그 분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Amh ka catupaccaya - d yaka 4 가지 생필품(옷, 음식, 약, 잠자리)을 보시해준 이
    aver hontu 그 분들이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aby pajjh hontu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an gh hontu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sukh - att nam pariharantu 그 분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Amh ka rakkh devat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女)신들
    Imasmi vih re 이 집(절)에서 Imasmi v se 이 처소에서
    Imasmi r me 이 가람에서 rakkha devat 지켜주는 (여)신들
    aver hontu 그들이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aby pajjh hontu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an gh hontu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sukh - att nam pariharantu 그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

    Sabbe satt 모든 유정(有情-사람등 감정있는 존재들
    sabbe p 모든 숨쉬는 것 sabbe bh t 모든 생명체
    sabbe puggal 모든 개별적인 존재들(補特伽羅)
    sabbe attabh va - pariy pann "나"라고 말하는 모든 것들(自體)
    sabbe itthoiyo 모든 암컷 sabbe puris 모든 수컷
    sabbe ariy 모든 성인(聖人) sabbe anariy 모든 범부(凡夫)
    sabbe dev 모든 신(神) sabbe m nuss 모든 인간
    sabbe vinip tik 모든 악처(惡處-지옥) 나쁜 존재들이
    aver hontu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aby pajjh hontu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an gh hontu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sukh - att nam pariharantu 그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Dukkha muccantu 고(苦)에서 벗어나지이다 !
    Yattha-laddha-sampattito m vigacchantu 이미 성취한 것을 잃지 않게 하여지이다 !
    Kammassaka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자기 업(행위)의 주인입니다. (자기 업(행위)의 지배자입니다)
    Puratthim ya dis ya 동쪽이나 pacchim ya dis ya 서쪽이나
    uttar ya dis ya 북쪽이나 dakkhi ya dis ya 남쪽이나 간에
    puratthim ya anudis ya 남동쪽이나 pacchim ya anudis ya 북서쪽이나
    uttar ya anudis ya 북동쪽이나 dakkhi ya anudis ya 남서쪽이나 간에.
    he him ya dis ya 가장 낮은 곳이든 uparim ya dis ya 가장 높은 곳이든 간에.

    Sabbe satt 모든 유정(有情-감정이있는 존재-사람등)들
    sabbe p 모든 숨쉬는 것들 sabbe bh t 모든 생명체
    sabbe puggal 모든 개별적인 존재들
    sabbe attabh va - pariy pann "나"라고 말하는 모든 것들
    sabbe itthoiyo 모든 암컷 sabbe puris 모든 수컷
    sabbe ariy 모든 성인(聖人) sabbe anariy 모든 범부(凡夫)
    sabbe dev 모든 신(神) sabbe m nuss 모든 인간
    sabbe vinip tik 모든 악처(惡處-지옥 )나쁜 존재들이
    aver hontu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aby pajjh hontu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an gh hontu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sukh - att nam pariharantu 그 분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

    Dukkha muccantu 苦에서 벗어나지이다.
    Yattha-laddha-sampattito m vigacchantu 이미 성취한 것을 잃지 않게 되어지이다 !
    Kammassaka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자기 업의(행위의) 주인입니다. (자기 업의 지배자입니다)

    Uddha y va bhavagga ca 위로 가장 높은 천상의 존재에서부터
    adho y va av ccito 아래로 지옥(가장 고통스런 지옥) 존재에 이르기까지
    samanta cakkav esu 철위산(鐵圍山-도는 세계의 중심)의 주변 모두 (즉, 도는 세계 모두)
    ye satt pathav cara 땅위에서 걸어 다니는 것은 무엇이든
    aby pajjh nivera ca 성냄도 없고, 증오도 없게
    nidukkha ca nupaddava 苦도 없고, 재난도 없게 하여지이다 !

    Uddha y va bhavagga ca 위로 가장 높은 천상의 중생에서부터
    adho y va av ccito 아래로 아비지옥(가장 고통스런 지옥) 중생에 이르기까지
    samanta cakkav esu 철위산 주변 모두
    ye satt udakecara 물 속에 돌아다니는 것들은 무엇이든
    aby pajjh nivera ca 성냄도 없고, 증오도 없게
    nidukkha ca nupaddava 苦도 없고, 재난도 없게 하여지이다 !

    Uddha y va bhavagga ca 위로 가장 높은 천상의 존재에서부터
    adho y va av ccito 아래로 아비지옥(가장 고통스런 지옥) 존재에 이르기까지
    samanta cakkav esu 철위산 주변 모두
    ye satt k secara 허공에 (날아)다니는 것 모두
    aby pajjh nivera ca 성냄도 없고, 증오도 없게
    nidukkha ca nupaddava 苦도 없고, 재난도 없게 하여지이다 !





    이노래(자비송"The Chant of Metta)는 사랑과 자비관 수행을 빠알리어 게송으로 즉 아름다운 빠알리어 노래.
    말레이지아의 뮤지션 "이메이 우위(Imee Ooi)" 의 노래

    이 자비송(The chant of metta)은 빠알리(Pali)어 문구들에서 따온 게송으로서
    단순히 노래만이 아니라 사랑과 자비관(慈悲觀) 수행의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다.

    빠알리어 메따(mettaa)는 자애, 우정, 선의, 동료애, 우호, 화합, 비공격적임,
    비폭력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 용어이며, 빠알리 주석가들은 메따를 남들의
    이익과 행복을간절히 바라는 것(parahita-parasukha-kaamanaa)이라고 정의한다.

    본질적으로 메따는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이타적 태도이며 이런 점에서
    이기주의에 바탕한 단순한 우호적임과 구별된다. 메따 덕분에 사람은 공격적이기를 거부하고
    가지가지의 신랄함과 원한과 증오심을 버리게 되며, 그 대신 남들의 안녕과 행복을 추구하는,
    우정과 친절미와 인정이 있는 마음을 키우게 된다.
    참다운 메따에는 이기심이 끼여들 여지가 없다.

    날마다 님의 지혜와 자비가 충만하소서 !

    출처 : 중년노을빛그리움
    글쓴이 : 淸海우재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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