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바보같은 여자를 찾습니다

할랠루야 2013. 6. 10. 12:54

 

바보같은 여자를 찾습니다

나같이 바보같은 사람이면 됩니다

 

똑똑한 여자는 싫습니다

멋있는 여자도 싫습니다

 

            순수한 자연의 모습처럼

            소의 순한 눈망울처럼

            순진한 여자가 좋습니다


            싱그러운 풀내음과

            시골의 흙내음 거름냄새를 좋아하는

            순박한 여자가 좋습니다

 

시골집 울타리에 장미를 심어 놓고

초가 지붕위에 박넝쿨 올려 놓고

텃밭에서 오이 호박 가꾸기를 좋아하는 

순박한 여자가 좋습니다


별빛 내리는 밤이면

시골 토담집 앞마당 침상에 걸터앉아

하얀 별을 하나 둘 헤아리는

어린아이 같은 여자가 좋습니다

 

내 무릅를 베고

아기처럼 새록새록 잠자는

토끼같은 여자면 좋습니다

 

바보 같으면서도

분홍빛 마음이 예쁘게 채워진

동그랗게 사는 사람이면 좋습니다


당신의 여린 가슴에 나에 사랑을 담아줄

지친 내 마음 깊은곳의 상처를 어루만져줄

바보같은 여자가 그립습니다

 

 

첨부파일 ~.mp3


출처 : 아름다운 60대
글쓴이 : 행복한동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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