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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덤일까요, 짐일까요

할랠루야 2014. 8. 5. 12:08
 

 

덤일까요, 짐일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직업인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바로 그런 사람을 잡지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어떤 아파트에 수위가 있었습니다.

그 수위는 늘 인사도 잘하고 아주 성실해서

그 아파트 사람들이 다 좋아했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어떤 기업체 사장이

그 수위를 회사 수위로 채용했는데

그 수위 아저씨가 정문에서 근무하면서부터

그 회사 사람들의 기분이 다 좋아졌습니다.

 

그러자 그 회사 사장이 그 수위를

관리 파트에 발령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수위 아저씨는 고사를 했습니다.

 

뜻은 고맙지만 수위가 더 좋다고.

사장은 체면치레로 고사하는 줄 알고

대우가 아주 좋은 관리 파트로 발령을 냈습니다.

 

그러자 그 수위는 사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후임 수위를 쫍는 그 회사에 다시

이력서를 냈습니다.

 

그 수위는 자신의 천직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기 일을 최고로 알고 일을 즐기는

멋진 직업인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까?

내 직업이 다만 남들처럼 폼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남들처럼 부자가 되는 일과 거리가 멀다 해서,

내 일이 다만 몸이 고된 일이라고 해서

그래서 권태를 느끼고 있지는 않은가요?

 

내 일이 천국인지,지옥인지.

내 일이 다만 의무 사항인지,내 인생의 위안인지.

내 인생의 덤인지,짐인지.

내가 일꾼인지,직업인인지.

이 모든 건 내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출처 : 중년노을빛그리움
글쓴이 : 백석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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